220317_[보도자료] ‘사회적 약자와의 여론전 맞서기’ 언론공작 서울교통공사 규탄 기자회견
- [보도&성명]
- 한자협
- 04-12
- https://www.kcil.or.kr/post/347
‘사회적 약자와의 여론전 맞서기’ 언론공작 서울교통공사 규탄 기자회견 | ||||||||||||||||||||||||||||||
⚪ 일시: 2022.03.18.(금). 오전 10시 ⚪ 장소: 서울교통공사 본사 정문 앞(서울특별시 성동구 천호대로 346) ⚪ 일정: 오전 8시 혜화역 선전전 진행 후 답십리역으로 이동, 본사 앞 기자회견 ⚪ 세부계획: 사회 서재현(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 활동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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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관: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 서울장애인차별철폐연대 |
1. 공정 보도를 위해 노력하시는 귀 언론사의 건승을 기원합니다.
2.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이하 전장연)는 서울교통공사(이하 공사)가 작성한 ‘사회적 약자와의 언론전 맞서기’ 언론공작 문건에 경악하며 대한민국 사회에 대한 두려움과 서울시 및 공사에 대한 분노를 금치 못했습니다.
3. 공사의 홍보팀 직원이 작성한 이 문건은 ‘지피지기 백전불태’라는 속담을 사용하며 전장연을 악의적으로 분석하고 “교통공사의 실점은 최소화하고, 전장연의 실점은 디테일하게 찾고, 법적 대응은 승리가 확실할 때 시행하고 물밑홍보를 펼치되, 직원들이 함께 머리를 맞대고 대응하자”는 다섯 가지 지침까지 적시되어 있었습니다.
4. 이러한 공사의 언론 공작으로 전장연이 지하철 출근길 캠페인을 통해 외쳐온 의제와 요구들은 소거되어 보도되었습니다. 그리고 ‘장애인이 죄 없는 시민 발목 잡는다’의 논리가 확산되어 지하철에서 일부 시민들에게 온갖 욕설을 들었으며 홈페이지와 SNS는 혐오와 협박으로 가득 찼습니다.
5. 우리는 공사의 언론공작 문건을 접하며 대한민국 사회의 무관심과 서울시 및 공사 그리고 정부의 무책임에 분노를 넘어 두려움을 느낍니다. ‘욕의 무덤이 아니라’, ‘권리를 외치는 삶의 막다른 절벽’에 몰아서있다는 느낌을 지울 수 없습니다.
6. 전장연의 요구는 단지 법에 명시된 이동권을 지키라는 것입니다. 이는 교통약자이동편의증진법이 정한 공사(교통사업자)의 책무이기도 합니다. 하지만 공사는 장애인이 지하철에서 죽어도 사과 한 번 없었습니다. 이 같은 공사의 무책임함은 “(실효성이 없는) 교통약자 서비스라도 언플용으로 좋은 소재”라는 문장으로 문건에서도 드러났습니다.
7. 이러한 사태는 약속을 지키지 않고 의무를 방기한 서울시에 더 큰 책임이 있습니다. 두 명의 서울시장이 장애인의 지하철 이동권 보장을 약속했습니다. 하지만 그 두 명의 서울시장 모두 약속을 지키지 않고 장애인의 이동권을 정치적으로만 이용해먹었습니다.
8. 전장연은 장애인의 이동권을 앞장서 보장해야 할 의무를 가진 공사의 언론공작 작태에 문제제기 하는 한편 관리감독 책임이 있는 서울시에 ▲서울교통공사 사장 공개사과 및 사퇴, ▲서울교통공사의 손배소 철회, ▲리프트 추락참사공간 추모비 설치, ▲서울시의 장애인이동권보장 약속 미이행에 대한 공개사과, ▲장애인 이동권 완전보장을 요구합니다.
9. 공사의 사과문은 우리를 또 분노케합니다. 경고합니다. 이 문제는 개인 일탈이 아닌 조직의 잘못입니다. 교통공사는 꼬리자르기로 사태수습을 꾀하지만 전장연은 공사가 이미 수차례 악의적 보도자료를 배포한 것을 알고 있습니다. 문건 작성자 역시 조직에 배태된 문화와 방침으로 인권감수성 파괴를 강요받은 피해자입니다.
10. 전장연은 내일 오전 10시 서울교통공사 기자회견을 통해 요구를 공식적으로 전달하고자 합니다. 혜화역에서 8시에 모여 70일차 출근선전전을 진행하고 서울교통공사가 있는 답십리역까지 지하철로 이동합니다.
제목: 사회적약자와의 여론전맞서기, 언론공작 서울교통공사 규탄 기자회견 일시: 2022년 3월 18일(금) 오전 10시 지하철 이동경로: 오전 8시 혜화역-DDP역(5호선 환승)-답십리역-지상 서울교통공사 장소: 서울교통공사(5호선 답십리역) 주최;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 서울장애인차별철폐연대 |
11. 공기업으로서의 윤리와 사회적 책무를 상실한 서울교통공사와 장애인 이동권 보장의 책임을 지닌 서울시가 그 역할을 다할 수 있도록 언론의 많은 관심과 취재 요청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