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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0429_[보도자료] 중증장애인거주시설 향유의집& 발달장애인거주시설 도란도란 탈시설을 통한 한국 최초! 자발적 시설폐지 기념 기자회견 "서울시탈시설지원조례 제정하고, 탈시설 이후 정착 지원 확대하라!" (2021.04.29(목) 오전11시, 서울시청 앞)

  • [보도&성명]
  • 한자협
  • 04-11
  • https://www.kcil.or.kr/post/222

보도자료 ver. 2

공공운수노조 사회복지지부서울장애인차별철폐연대장애와인권발바닥행동

전화_02-794-0395 /팩스_02-6008-5812 /메일_footact0402@gmail.com 

수신

각 언론사 사회부 복지부서울시 출입기자

기자회견 일자

2021년 4월 29일 ()

담당

장애와인권발바닥행동

이정하 활동가 (010-5049-4150)

페이지

총 6

 

<사회복지법인 프리웰 중증장애인거주시설 향유의집

사회복지법인 대한성공회 발달장애인거주시설 도란도란

 

한국 최초전원 탈시설 -> 자발적 시설폐지 기념 기자회견 -

"서울시 탈시설 지원조례 제정하고

탈시설 이후 정착 지원 확대하라!"

 

□ 진행여준민 (장애와인권발바닥행동 활동가)

□ 발언

여는 발언김명학 (노들장애인야학 교장

투쟁 발언강자영 (도란도란 노동자

투쟁 발언이용찬 (도란도란 탈시설 당사자)

투쟁 발언김정하 (장애와인권발바닥행동 활동가)

투쟁 발언김진수 (향유의집 탈시설당사자김포장애인자립생활센터 소장)

닫는 발언신현석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사회복지지부 조직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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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설폐지기념 특별 대담회 영상링크자세한 내용은 요 아래 링크를 꾹 눌러주시고

좋아요구독알람도 부탁드립니다.^^

 

 1공익법인주도형 시설폐지_향유의집

 

2노동자주도형 시설폐지_도란도란

 

3편집중입니다곧 올리겠습니다.^^

 

#1. 탈시설 새로운 역사 만들어 가다

 

#1-1. 

탈시설의 역사가 시작된 것은 시설에 살고 있는 사람들의 목소리였습니다

 

- 2000년대 초반원장의 대리투표를 고발한 사람시설 인권상황 실태조사에서 만난 사람들이 시설에서의 삶을 견디지 못하고 목소리를 냈습니다

- <시설 안과 시설 밖>을 세상의 전부로 인식했으나시설 밖의 삶은 꿈도 꾸지 못하고 대안도 마련하지 못할 때였습니다

그렇다고 어제가 오늘이고 오늘이 또 다른 어제와 오늘로 이어지는 살아지는 삶은 타인에 의해 강요받은 노예와 다름없는 삶이었습니다

두렵고 불안했으나시설에서의 삶보다 나빠질 것은 없다고 판단한 시설 안 사람들은 장애인권활동가들에게 나가고 싶다나를 데리고 나가라고 거침없이 목소리 높였고장애인권활동가들은 뾰족한 대안은 없으나그 목소리에 응답했습니다

나와서 함께 집을 달라며 정부와 서울시에 주거지원을 요구했습니다.

일상을 가능하게 할 활동지원제도도입도 요구했습니다.

장애연금과 생계급여 등을 현실화시켜 기본적인 삶을 지탱할 수 있게 경제적 자립을 보장하라고 요구했습니다

 

 

#1-2. 

탈시설 후조금 안정된 시설 밖 삶을 일군 사람들

지금도 시설에 있는 내 친구 데리러 가자!”고 인권활동가들의 옆구리를 찔렀습니다

 

- ‘시설 밖’, 지역사회에서의 삶에 어느 정도 적응하고 안정을 찾아가면서는 2-30년 시설 안에서 함께 살았던여전히 열악하고 비참한 삶에 놓여있는 친구들이 눈에 밟히기 시작했습니다.

- “내 친구도 나와서 살아야 해걔가 아직 밖을 잘 몰라그래서 결정을 못해같이 가서 얘기 좀 해주자” 만날 때면 늘이런 이야기를 전하며 뒤도 돌아보기 싫을 공간이지만다시 한번 가자고 손을 내밀었습니다

하지만 막상 가보면역시나 가족이 반대하거나스스로 가능해요?”라며 불안함을 떨치지 못했습니다

세 번의 만남그리고 결심그 사이 마을에서의 준비를 동시에 진행했습니다

부모님이 반대해도 싸우며 나오기도 했습니다힘겨웠지만, “엄마아빠가 내 삶 살아줄 거 아니잖아요!”라고 소리 지르면서 결의를 다지기도 했습니다

장애등급심사를 진행하고 활동지원 시간을 배정받고통장을 만들어 수급비와 연금으로 어떻게 살아갈지경제적 자립을 계획했습니다

서울시의 자립주택에 입주함과 동시에 주택청약을 들고 SH와 LH에 주택이 나올 때마다 신청해 순서를 기다렸습니다

드디어 나오게 된 사람들지금은 꽃동네파(THE FLOWER)”, “석암파(현 프리웰 법인)” “성람파” “신파(신애재활원)” 등 꼭 동문회를 갖는 것처럼 모임을 하기도 합니다

 

#1-3. 

공익법인주도형 시설폐지사회복지법인의 체계적 계획하에 중증장애인거주시설 향유의집’ 폐지

사회복지법인 프리웰(구 석암재단), 드디어 법인 스스로 탈시설-시설폐지를 이뤄냈습니다

 

 

사회복지법인 프리웰은 구 석암재단이었습니다당시 석암재단 이사장의 친인척들이 법인 이사와 시설원장부원장사무국장사회재활교사 등을 한 족벌체제였고간식비후원회비거주인들의 장애연금 등을 횡령한 비리가 만연한 사회복지법인이었습니다

- 2009한규선과 김진수김동림황정용 등(마로니에 8)은 장애연금을 갈취당한 사실을 복지부에 진정을 했고이를 계기로 장애인권단체와 전면적인 연대 투쟁을 했습니다.

사회복지시설 비리척결과 탈시설권리 쟁취를 위한 공동투쟁단이 만들어져석암재단과 성람재단 비리인권침해 사건을 공론화 하고 조사탈시설 촉구 등으로 이어졌습니다

서울시는 감사를 진행했고법인 운영자는 구속 되고 법인은 모두 해임명령이 내려졌습니다

장애인노인직업재활시설 등 5개의 시설을 운영했고빚이 산더미 같았던 곳이었기 때문에서울시와 양천구는 정상화를 위해(?) 외부인으로 관선이사를 파견했습니다

하지만 장애인권단체들은 정상화는 답이 아니다탈시설-시설 폐지가 답이다내부 토론가족모임지역 자원 확보 등 법인이 주도적으로 변화를 이끌어냈습니다

사회복지 노동자들과의 연대도 중요했습니다처음엔 같이 내부고발을 하며 싸워왔고자체 학습으로 정보를 나누고한 사람 한 사람의 자립지원 계획을 만들며 실천했습니다.

하지만 모든 사회복지 노동자들이 동의한 것은 아닙니다의도적인 음해와 왜곡으로 힘있는 탈시설-지역사회 자립 지원을 방해(?)한 노동자도 있습니다

그 후, 10년이 지났습니다.

- 2021년 4월 초드디어사회복지법인 프리웰 산하 장애인거주시설 향유의집’ 거주인 대부분 탈시설-지역사회 자립을 하게 되었습니다.(6명 같은 법인 산하 시설로 전원

지금 그곳은 3명의 사회복지 노동자들이 마지막 정리를 하고 있습니다

- 2021년 4월 30드디어 법인 손으로 시설 폐지가 완료됩니다

많은 이들의 고통과 눈물한이 서려있던 35년의 향유의집은 이제 역사 속으로 사라집니다

 

#1-4. 

노동자주도형 시설폐지사회복지법인 대한성공회 산하 장애인거주시설 도란도란

2009년 염전노예사건 등 학대피해 당사자 자립 지원을 위해 설립한 장애인거주시설 도란도란’, 두 명의 사회복지노동자가 일궈낸 <탈시설-지역사회 자립>, 그리고 <시설 폐지>

 

사회복지법인 대한성공회 산하 장애인거주시설 도란도란은 2009년 12관악구 마을 중심에 20명 규모의 한시적 쉼터’ 기능을 하는 곳으로 설립되었습니다

학대피해를 당한 사람들이 갈 곳이 없었기 때문입니다.

그들을 또 다른 시설로 보낸다는 것은 국가의 2차 가해이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사회복지법인 대한성공회와 파견된 성공회 운영자들은 본래 시설 설립 목적을 전혀 실현하지 않았습니다

시간이 지나면서 탈시설-자립지원이 아닌거주시설에 관리운영에 안주했습니다,

오히려 탈시설-지역사회 자립을 지원하겠다는 두 명의 사회복지노동자(강자영김치환)들에게 부당 징계왕따직장내 갑질업무 배제 등 온갖 파렴치한 방해를 일삼았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이미 때는 늦었습니다.

이 두 사회복지 노동자들은 한 분 한 분 탈시설 – 지역사회 자립을 지원하며그 을 알아버렸습니다

시설에서 나와나의 집에서 마을 사람들과 조금씩 관계를 가지며 살아가는 그 모습에 이미 중독되어 버린 것입니다

탈시설-자립지원의 경험은 일종의 과 같습니다한번 빠지면 헤어 나올 수가 없습니다

어떤 사람의 삶이 함께 애써서 궁극의 자연스런 형태로 변화하는 모습을 단 한번이라도 마주했다면그것은 일종의 신념이 되고 지속적인 선한 영향력을 미치게 됩니다

도란도란에 사시던 분들은 급기야 3월 초 모두 나오셨습니다

사회복지법인의 무능과 무책임왜곡과 배제에도 불구하고 만들어냈습니다

자신들이 직업을 잃고 경제적 어려움을 겪는 백수가 되었음에도 탈시설-자립지원의 끈을 놓지 않고 있습니다

- <도란도란>에서 탈시설-자립하신 장00님은 알아요이젠 내가 도와줘야죠하시는 말씀에서삶이란 이렇게 함께 만들어가는 것임을 실천활동을 통해 알리고 있습니다

시설에서 일하는 노동자들이 내부고발 등을 한 사례는 많습니다

그러나직접 지원으로연대로시설의 문을 닫게 한 사례는 한국 최초입니다.

도란도란의 두 사회복지노동자는 탈시설-지역사회 자립지원에 있어서 새로운 역사를 쓰고 있습니다

 

 

#2. 

그러나...여전히 현재 진행형입니다

아직 해결할 일이 너무나 많습니다

 

불안정한 지역사회 지원 시스템으로 늘 위험한 상황에 놓여질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습니다

- 2021년 3서울시는 <탈시설 지원 조례 제정>을 선언했습니다

탈시설이 욕구가 아닌 권리임을 명문화하겠다고 했습니다.

서울시가 체계적이고 지속적인, “누구도 배제되지 않는 탈시설-자립을 위해 기본적인 제도를 조례를 통해 만들겠다는 약속을 했습니다

서울시는 올해 4대 주요 정책방향으로 전국 최초 장애인 탈시설 조례 제정 장애인 거주시설의 탈시설 지원 확대·강화 탈시설 욕구조사 등 프로세스 보완 탈시설 장애인의 지역사회 정착을 위한 주거관리 효율성 개선을 제시했습니다

이와 더불어현재 운영 중인 자립생활주택 65곳과 지원주택 165호 입주자 사례관리 시스템을 새로 구축하겠다고도 했습니다.

중앙정부가 하지 못하는 것서울시가 선도적으로 모범적인 사례를 만들어가고 있습니다

서울시는 여기서 멈추지 말고이 빛나는 탈시설-자립지원의 역사를 계속 써나가야 합니다

그러나 탈시설-자립지원 정책은 사람의 삶에 직접적으로 연관되어 있는 정책이기에 촘촘하고 세밀한 디테일을 요구합니다

누군가는 혹은 어디에선가는 탈시설 이후 지역에서의 삶에 대해 모니터링(?) 해야 합니다이에 대한 지자체의 역할이 미비합니다계속 위탁운영기관에 책임을 전가하는 상황입니다.

또한 지자체의 권한 및 무책임 속에 노동자의 노동환경은 불안정한 상황입니다최근 서울시는 탈시설정책의 핵심인 지원주택사업 운영기관 공모기준에서 시설노동자의 노동권마저 보장규정을 삭제하겠다고 발표했습니다.

함께 연대가 필요할 때분열을 조장하는 것이 시설운영 법인들과 정부와 지자체입니다

최근 유럽자립생활네트워크(ENIL)에서는 한국의 탈시설 운동과 법제도화 등의 성과를 보며한국의 한국장애포럼(KDF) 활동가에게 원고를 부탁하기도 했습니다

한국의 탈시설-자립지원 동향이 전세계적으로 주목받고 있다는 것을 뜻합니다

 

#3. 

이에 탈시설당사자와 향유의집 운영법인 프리웰과 도란도란 탈시설지원 노동자들사회복지노동조합장애인권단체들은 함께 연대하여 서울시의 책임을 요구합니다.

- <원활한 탈시설 전환과 탈시설 이후 권한 및 의무이행을 촉구하기 위한 기자회견>을 진행하고 이를 위한 요구안을 전달하고자 합니다

 

많은 관심과 취재 바랍니다오늘의 이 기자회견은 보도자료에 담을 수 없는 긴 역사와많은 스토리텔링을 갖고 있습니다이후라도 언론사의 기획취재를 제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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