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0324_[보도자료] 제1회 탈시설장애인상 시상식 개최
- [보도&성명]
- 한자협
- 04-11
- https://www.kcil.or.kr/post/203
탈시설 신인들에게 탈시설장애인상을 드립니다!
제1회 탈시설장애인상 시상식 개최
□ 일시 : 2021년 3월 26일(금) 오후7시 □ 장소 : 세종정부청사 보건복지부 건물 앞 □ 주최 : 탈시설장애인상 기금위원회, 420장애인차별철폐공동투쟁단 □ 주관 :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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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공정 보도를 위해 노력하시는 귀 언론사의 발전을 기원합니다.
2. 탈시설장애인상은 감옥 같은 장애인수용시설의 삶을 정리하고 스스로 선택하고 결정하는 삶을 살아갈 탈시설 장애인에게 앞으로의 삶을 응원하기 위해 만들어진 상입니다. 이 상의 주춧돌 기금은 10년 동안 수급비를 모아 탈시설운동에 사용해달라는 꽃님의 뜻으로 만들어졌습니다(참고: 한겨레 세상읽기 – 꽃님씨의 복수, 홍은전). 또 오랜 시설생활을 끝내고 지역사회에서 살다 돌아가신 故황정용님, 故박정혁님, 故유은자님의 기여가 보탬이 되었습니다.
3. 탈시설장애인상 심사위원회에서는 장애계에 있는 여러 가지 상 중에서 탈시설장애인상이 가지는 의미로 지역사회에서 자립생활을 선택한 탈시설장애인이 경제적인 어려움으로 그 용기가 후회가 되는 일은 없어야 한다고 의견을 모았습니다. 아직까지 중앙정부의 탈시설 로드맵 조차도 없는 상황에서 주거서비스의 사각지대, 부양의무자기준의 사각지대, 여전히 부족한 활동지원시간으로 탈시설을 망설이거나 탈시설 후 어려움을 겪고 있는 이들에게 응원하고자 합니다.
4. 제1회 탈시설장애인상의 시상자는 신정순님(광진장애인자립생활센터), 한태섭님(성동장애인자립생활센터)입니다.
5. 신정순님은 산업재해와 지병으로 인해 장애가 생긴 후 20년 동안 시설에서 생활을 하였습니다. 시설에서 꾸준히 장애인자립생활센터에서 진행하는 동료상담, 단기체험 등을 경험하였지만 시설 밖의 삶에 대해 두려움과 가족들에게 짐이 될까 자립을 선뜻 결정하지 못하였습니다. 센터의 지속적인 관심과 설득을 통해 2018년 탈시설 하였지만 장애인연금 및 국민기초생활보장 자격기준 미달로 수급대상이 되지 못해 얼마되지 않은 산업재해보험금으로 생계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6. 한태섭님은 중학교 때부터 원인 불명의 이유로 거동이 점점 힘들어져 병원을 다니며 치료를 받아왔습니다. 그러나 지속적인 가정불화로 어머니가 집을 나가게 된 후 그나마 받던 병원치료를 받지 못하고 하반신 마비는 더욱 악화되었고 사고로 인해 아버지가 돌아가시고 시설에 들어갔습니다. 장애인자립생활센터 활동가를 만나 자립생활 정보제공 등을 통해 탈시설 하였지만 서울시 관할 시설이 아닌 시설에서 거주했기에 서울시 전환주거서비스인 자립생활주택 입주가 불가하였고 자립생활정착금 대상도 되지 못하는 상황입니다. 자립생활센터 활동가들은 사비를 모아 자립생활을 이어나갈 수 있도록 보증금을 마련하였고 현재 수급비의 대부분을 월임대료로 충당하고 어려운 생계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5. 제1회 탈시설장애인상 소식을 듣고 10년 전 탈시설 하여 가족을 꾸리고 살아가고 있는 김동림, 이미경 부부가 더 많은 분들에게 이 상이 전달되면 좋겠다는 마음을 담아 300만원의 기금 모금에 참여해주셨습니다. 김동림님은 현재 김포장애인야학 교감으로 활발히 활동하고 있으며 본인의 경험을 바탕으로 탈시설상담가, 탈시설멘토로 오랫동안 활동하고 있습니다.
6. 지난 12월, 장애인탈시설지원법이 국회에서 발의되었습니다. 제정까지 험난한 길들이 남아있지만 장애인권리보장법·장애인탈시설지원법 제정연대 출범을 알리는 제19회 전국장애인대회 – 장애해방열사·희생자 합동추모제에서 시상될 제1회 탈시설장애인상에 많은 관심과 취재를 요청합니다. 아울러 탈시설장애인상 기금 모금 홍보도 함께 요청드립니다.
■ 제1회 탈시설장애인
사회 | 정창조 故박종필추모사업회 사무국장 |
인사말 | 박김영희 탈시설장애인상 심사위원장, 장애해방열사 대표 |
시상식 | 신정순, 한태섭 |
사진 촬영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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